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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프뢰벨 영아다중 활용 1년 후기

프뢰벨 영아다중은 다중지능이론을 기반으로 8가지 다중지능을 골고루 자극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다중지능이론은 하버드대 심리학과 교수인 하워드 가드너 박사가 주창하는 이론으로, 사람의 지능을언어-논리수학-자연탐구-대인관계-신체운동-시각공간-개인이해-음악으로 나눈 것이다. 

 

 

 

 

들이게 된 경로

 

 아이를 임신하면서 책육아에 관심이 생겼다. 초등학생 때까지 가장 중요한 공부는 단연 '책 읽기'라고 생각한다. 책 읽는 습관이 있는 아이는 자기주도능력, 자기조절력이 함께 길러질 수 밖에 없다. 또한 모든 공부의 근원은 '언어'이다. 언어능력이 떨어지면 자연스레 다른 과목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고 공부에 대한 자신감, 효능도 떨어지기 마련이다. 

 0~2세에 들이는 전집으로 손꼽히는 프뢰벨 영아다중은 알아보니 가격이 너무 비쌌다.(100만원 안팎) 그래도 내가 살 당시는 영아다중 세트만 구입이 가능했는데, 지금은 공식적인 경로로 사려면 토탈프로그램으로 구매할 수 밖에 없다.

 내가 영아다중을 구입한 경로는, 맘카페에서 '영아다중 영사'님을 검색해서 소개를 시켜준다는 댓글에 쪽지를 보내서 구입하게 되었다. 인터넷으로 구입하는 과정에 사기가 많아 걱정되기도 했지만, 대화하면서 신뢰가 생겨 금액을 송금해 구입했다.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이런 과정은 사기를 충분히 당할 수 있을 것 같다.

 이후에 알게 된 경로는 지역서점을 이용하는 것이다. 영아 서적을 파는 서점에 가보면 프뢰벨 영아다중을 단품으로 파는 곳이 있다. 영아 서적을 파는 서점을 우선 알아두고 연락해보는 것도 방법일 수 있겠다. 

 현재로서는 공식사이트에서 상담을 거쳐 토탈 프로그램을 구입하는 방법이 공식적이다.

프뢰벨 토탈시스템(영아다중 등) 살펴보기

 

책&씽킹펜 특징

 

 영아다중은 교재 32권, 교구 5종, DVD 1장, 오디오 3장, 핸디오디오 1개, 부모지침서 1개로 이루어져있다. 여기에 씽킹펜은 별도로 구입할 수 있는데 세이펜처럼 영아다중 책을 읽어주고 노래도 나오는 펜이다. 아쉽게도 영아다중은 세이펜과 호환되지 않아 씽킹펜을 구입할 수 밖에 없다.

 활용해보니 씽킹펜은 필수로 구입해야 하는 품목이다. 사실 CD플레이어를 사서 재생하는 건.. 현실적으로 많이 번거로운 일이다. 씽킹펜은 원하는 음원을 바로 들을 수도 있고 전체 재생도 할 수 있다. 또한 우리 아이의 경우 책을 넘기는 속도와 읽어주는 음원의 속도가 전혀 맞지 않아서(아이는 책을 빨리 넘기는 편) 한 페이지에서 문장을 클릭해 소리를 듣곤 했는데, 씽킹펜이 무척 유용했다.

 

 

 

 영아다중 외에도 다른 전집을 구입해서 보니 영아다중의 퀄리티가 가장 좋다. 사실 영아다중을 받고서는 이걸 왜 100만원이나 주고 샀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별다른 특징도 없고 그림이 특별한 것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책들을 보며 느낀 것은 우선 영아다중 책이 견고하고 튼튼하다. 아이가 넘기기에 부드러우면서도 견고해서 전혀 구겨지지 않는다. 같은 보드북이라도 구겨지는 책들이 있다. 

 그리고 구성이 다양하다. 그래서 아이가 좋아하는 책이 계속 바뀐다. 요새는 <샌드위치 만들기>라는 책을 좋아하는데 빵-햄-치즈-양상추-토마토-빵 모형을 뜯어내 쌓아가는 책이다. 실제 냄새가 나는 <킁킁킁>은 사과, 포도 향기가 진하게 나서 아이가 입에 가져가기도 여러번이다. <누구를 만났을까요> 책은 자동차를 탄 아이 모형을 책에 끼워 움직이게 할 수 있어 아이가 항상 좋아한다. 6개월 전에는 그림이 크고 단순한 <사랑해요>와 <이렇게 인사해요>책을 좋아했다. 한 페이지에 그림이 크게 하나씩 있어서 인지 발달이 덜 된 개월 수 아이도 좋아했던 것 같다. 

 구멍에 손가락을 껴 손가락 놀이를 하는 책, 커버를 들어올려서 안의 내용을 확인하는 책들은 시중에도 많이 있지만 같은 구성이라도 아이는 영아다중 책을 더 많이 보았다.

 

교구 특징

 

 영아다중에는 다섯가지 교구가 있다. 하나도 빠짐없이 잘 갖고 놀고 있다.

촉감 공, 헝겊(큰)도형, 원목(작은)도형, 돌아가는 톱니바퀴, 5개 탑 펭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각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   

 주머니에 손을 넣어 다섯가지 다른 촉감의 공을 꺼내는 교구는 아이가 아주 어릴 때 부터 유모차에 연결해 가지고 놀게 했다. 헝겊 도형은 정육면체 안에 달팽이가 숨어있는데 까꿍 놀이를 하기 좋았다. 원목 도형은 12개월 이후 노출했는데 소근육이 발달한 이후라 그런지 바로 잘 가지고 놀았다. 돌아가는 톱니바퀴는 꽂는 방식에 따라 6개가 한꺼번에 돌아가기도 해서 아이가 흥미있게 가지고 노는 교구다. 5개 탑 펭귄은 쌓은 뒤 무너뜨리는 쾌감을 느낄 수 있는 교구다. 마트료시카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음원 

 

 주변에 영아다중을 추천하는 편이다. 그러나 가격이 부담스러워 적극적으로 권하진 못하는데, 구입하지 않더라도 음원은 꼭 들어보라고 한다. 영아다중 음원은 멜로디가 단순하고 가사 외우기가 쉽다. 차에서 이동할 때도 씽킹펜과 핸디오디오를 챙겨 최대한 자주 들려주려고 했다. 사실 영아다중 음원은 유튜브에도 비공식적으로 업로드되어 있어 책을 구입하지 않아도 언제든지 들려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