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유치원과 달리 초등학교는 규칙과 단체생활의 질서가 중요시되는 공간이다. 또한 방과후 수업이나 학원 등의 일정으로 마주하는 인간관계의 범위가 넓어지고, 새로운 친구들도 만나게 된다. 환경의 변화는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오고 갈등을 발생하게 하지만, 모든 성장은 문제로 부터 시작된다. 아이들이 문제를 건강하게 해결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부모는 아이를 지지해주고 믿어주어야 한다. 그러나 초등학교 1학년은 문제를 온전히 스스로 해결하기는 어렵다. 어떤 갈등은 책을 통해 지혜를 얻어 해결해 갈 수 있다. 학교 생활에 도움이 되는, 초등학교 1학년이 읽으면 좋을 책 5권을 선정해보았다.
1. 친구를 사귀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해요?(이명랑)
[친구사귀기, 학교생활]
주인공 현정이는 친구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해 친구관계에 어려움을 겪는다. 서아는 소심한 성격에 춤추는 수업에서 혼자서만 못해 친구들의 미움을 받는다. 서로가 유일한 친구인 현정이와 서아는 다른 친구들과도 친하게 지내고 싶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스스로의 문제점을 고쳐가며 친구를 사귀기 위해 용기를 내는 두 사람의 이야기는 친구를 사귀기 어려워하는 성격의 어린이들에게 많은 공감을 살 것이다. 두 주인공을 통해 어린이들은 자신의 행동을 돌이켜보고 친구들에게 어떻게 비춰질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2. 감정에 이름을 붙여봐(이라일라)
[감정, 감각, 인지표현]
어린이들은 자신이 느끼고 있는 감정을 단순한 언어로 표현하곤 한다. 그러나 긍정적인 감정안에도 결이 다른 무수히 많은 표현들이 있으며, 부정적인 감정 또한 마찬가지다. 감정은 사람들이 무언가를 결정하고 행동할 때 꼭 필요한 역할을 한다. 수많은 정보를 가져다주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원만하게 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감정을 정확히 구분하고 표현하는 법을 어린이들에게 알려주는 책으로, 총 45가지 감정에 대해 풍부한 단어와 일러스트 삽화로 이야기해준다. 모든 감정은 결국 나에게 필요하고 나를 위한 것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책이다.
3. 좋아, 싫어 대신 뭐라고 말하지?(송현지)
[감정, 어휘, 상황]
자신의 감정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감정 어휘를 알려주는 책이다. 어린이가 자주 느낄 감정을 초등학생의 하루 일과를 통해 표현한다. 아침 기상부터 학교생활, 하교, 학원에서의 시간, 잠들기 전까지의 하루를 따라가면서 좋아, 싫어를 대신할 수 있는 감정 어휘들을 자연스럽게 소개하고 있다. 다양한 놀이로 감정을 공부할 수 있는 별책을 활용해 스스로 감정 단어를 만들어보며 깊이 있는 독서를 이끌어 낼 수 있다.
4. 내가 나라서 정말 좋아(김지원)
[자존감, 감정, 진로]
이 책은 초등교사가 아침 조회 시간마다 아이들이 겪고 있는 고민들에 대해 조언해주며 들려준 말 40가지가 담겨있다. 친구가 나를 함부로 대할 때, 거절을 당했을때, 사과하고 싶거나 사과받고 싶을 때, 나만 뒤쳐지는 것 같을 때, 포기하고 싶은 순간, 자신이 너무 싫은 날 등 위로와 용기가 필요한 상황에 어린이들이 감정을 인정하고 현명하게 마음을 표현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나를 존중하고 친구와의 경계를 지키며, 감정을 표현하고 싶은 어린이들에게 길라잡이 같은 책이다.
5. 나는 여덟 살, 학교에 갑니다.(김해선)
[1학년, 학교생활, 용기]
이 책은 1학년 초등학교 경험이 많은 교사가 어린이의 입장에서 쓴 이야기 책이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며 겪어 나가는 실질적인 상황들에 대해 공감하며 들춰 볼 수 있는 책으로, 초등학교 1학년을 용기있고 씩씩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마음의 힘을 주는 작품이다. 사랑스러운 그림과 다양한 감정들을 생생하게 표현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잘 담겨진 책이다.
